[선상 낚시] 3월의 문어 조황은 어떨까?? 삼천포 문어 선상 조행기

2024년 첫 낚시로 삼천포로 문어 선상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문어 낚시를 자주 하지 못해서 ㅠㅠ 너무 아쉽게 시즌이 끝나 버렸는데요.. 올해는 문어를 아주 조지기로?? 마음 먹었기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친구와 함께 날짜를 맞추어 문어 선상 예약을 하고 삼천포로 출발~

 

출항시간은 5시 30분이라 광주에서 삼천포 팔포항까지..거리가 약 2시간 정도??

 

친구와 저는 2시에 일어나서 3시전에 출발 하기로 했죠 

 

다행이 4시 40분쯤 도착하여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에 삼각김밥 하나씩 사먹구요 

 

슬슬 출항 시간이 되어갑니다

 

저희가 오늘 탈 선상 문어 낚시 배는 '팔포1호' 두둥

 

최대한 간추린 짐

하루 전날에 미리 에기 들도 가득 채워주고 봉돌도 30호~40호까지 준비해놨어요 

 

삼천포쪽 배들은 20인승 이하 배들이 많아서 작으면.... 파도에 휩슬릴까봐..무서웠는데 다행이 팔포1호 배는 20인승이라 예약한거에요 ㅋㅋ

팔포1호

 

5시??가 되니 선상님이 나타나시고 배에 불을 훤히 켜주더라구요 

 

크.. 웅장하네요 ㅋㅋ 생각보다 큰배에 신조선 배처럼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있더라구요 

 

낚시 도중에도 중간에 걸레질을 하셨는데 배 관리를 엄청 철저히 잘하시는듯 했습니다 ㅎㅎ

출항

 

두둥~ 드디어 출항합니다 

 

저희 도착지는 삼천포에서 약2시간 거리에 있는 욕지도 와 좌사리도라는 곳이에요 

 

선상배를 많이 타본건 아니지만 여수쪽으로만 3번 타봤는데.. 다 여수 근처 내만권에서만 해봤거든요? 

 

멀미도 안하고 무섭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2시간 거리라니.. 거기다가 요즘 들려오는 어선배사고들..ㅠㅠ 

 

사실 이번에 오기전에 이 기사 소식이 자꾸 들려서 구명조끼도..하나 구매를 했다는 ㅠㅠㅠㅠ

 

아무튼 조금 무섭더라구요.. 선실로 들어가기전 친구와 저는 채비를 해놨습니다.

채비중인 친구

 

팔포1호 선실

 

겨울은 겨울인지라.. 3월의 새벽은 아직 너무 춥더라구요 

 

패딩조끼에 핫팩까지 깟는데도 추위가..어우.. 

 

선실은 온풍기로 아주 따듯하더라구요 신조선이 맞는건가...관리를 잘한건가 선실이 아주 깔끔하고 좋았어요

(다들 선실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는데..발냄새가...어윽.ㅠ)

 

환기는 안되는것이 그게 쪼끔.... 그랬어요 ㅠ

 

원도권 ㄱㄱ

시간을 보시면 7시 30분에 욕지도 옆을 지나는 모습입니다ㄷㄷ

 

저희가 출항을 5시 30분쯤 했거든요 아직도 가고있다는게 ㅠ 

올해 첫 낚시

짠~ 드디어..드디어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짜잔

 

여기는 욕지도 옆 조그마한 섬이구요 오늘은 이 섬 주위를 뱅뱅 맴도면서 낚시를 하더라구요

 

여기가 원도권 핫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선상 문어배 낚시라 긴장도되고 잡을순 있으려나.. 도착하자마자 5분도 안되서 옆 조사님이 키로급 문어를 올리는 모습에.. 아주 화이팅이 나더라구요 ㅋㅋ

 

제가 잡았으면 오죽 좋았을까요.?ㅠ

 

올때 갈때 시간이 4시간을 잡아먹는지라 후딱 채비를 마치고 낚시 시작~ 

 

문어낚시는 새벽에서 오전사이가 가장 잘잡히는거 같던데 그안에 쇼부를 못보면 .. 꽝이라 할수 있습니다 ㅠ 그렇게 열심히

 

흔들흔들~ 바닥을 끌어보고 들었다 놨다 열심히 고패질을 하는중 먼가 걸리는듯한 느낌에 챔질!

 

오.. 무거워요 아주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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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꾸미

허허....허허...?? 올라왔는데..말이죠 ..

 

처음에 안믿겼어요 .. 여기에 쭈꾸미가 산다고?? 

 

근데..문어에요.. 저 손바닥 만한것이 문어라구욧!!!!!!!!!!!!!!!!!!!!!!ㅡ,.ㅡ;;

 

나..참..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올라와준것만 해도 감사하지만.. 이게 머여 ㅠ

 

팔포1호배는 사무보조장??여사님이 같이 하시는데 문어한마리한마리 소중하니 떨어지지말라고 서브 해주시거든요?

 

여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절대감각을 가졌다고 일케 작은것을 잡았다고...

 

저 놀리시는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심시간

 

11시가 되니 바다도 장판처럼 잠잠해지고.. 밥시간이 되었어요 

 

한 30분전부터 어디선가 밥냄새가 나더라구요 꼬륵..

 

도착 후 30분도 안되서 오뎅탕도 먹었는데 벌써 배가 고픈것이 분명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봐요 ㅋㅋ

 

팔포1호 점심은 장어탕에 김치 파김치 진미채 깍두기에요 

 

반찬이 살짝 부실하다고 느꼈지만 맛은 아주 좋네요 매콤하니 밥이 술술 넘어가요 (장어탕이 찐임)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삑~소리에 맞춰 낚시 시작~

 

한시간.. 두시간.. 그렇게.. 허공에 챔질만 하다 14시 30분경이 되어 낚시 종료..

 

저의 조과는요?? 

 

아까 그 문꾸미 한마리.. 끝.. 

 

분명 요즘 문어 조황에 키로급에 2키로 3키로는 잡는걸 봤는데.... 봤는데... 나는 이게 먼가..ㅠ

 

친구는요???

찰칵

찰칵2

찰칵3

 

조황글에 올라갈 사진 찍는 중이네요.. 저랑 같은 문꾸미 한마리에 

 

키로급은 안되지만 5~700그람정도 되보이는 문어 2마리~

 

총 3마리네요 후..

 

나도..나도 대물은 아니여도 1마리만 잡고 싶었는데.ㅠㅠ 

 

이친구는 문어낚시는 처음하거든요 제가 막 알려줬는데... 저보다 더 좋은 조과를 ㅠㅠ 

 

저 웃는 모습이 꼴뵈기 싫네요 

그래도 멀리까지 와서 좋은 경치도 보고 ~ 원도권이라는 곳으로 선상낚시도 처음해보고 하니 재미있었어요

 

한마리만 더 잡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집에 있는 마귀할멈에게 꼭 문어 잡아간다고 했는데..ㅠㅠ

마왕불족발

 

후..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가면서 오면서 선실에서 잠 2시간씩 잤더니 집에 도착해도 생각보다 피곤하진 않더라구요??개꿀??

(올때 갈때 친구가 다 운전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귀할멈과 문어...아닌 마왕불족발을 시키며 이번 휴무를 보냈답니다 ~

 

3월은 대물을 노리러 원도권까지 문어 선상낚시를 다니는 분들도 계시지만..ㅈ ㅓ는  너무너무 가고싶은게 아니라면 비추를 하겠습니다..킄응..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수온이 좀더 오르는 4월~이후로 부터 다니는걸 추천드려요ㅠ_ㅠ